태국 사람들이 긴 본명 대신 츠렌(닉네임)을 쓰는 이유

작성자 길민우editor: 길민우
Why Thai People Use Tseren Nicknames Instead of Long Full Names
▲ Why Thai People Use Tseren Nicknames Instead of Long Full Names

처음 태국에 가서 명함이나 소개를 받으면, 긴 본명을 주르르 듣고 난 뒤 옆에 있는 짧고 발랄한 이름을 들으면 ‘이름 두 개?’ 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되죠. 여행자든 비즈니스 담당자든, 또는 태국 친구를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왜 태국인들이 긴 공식 이름 대신 짧은 닉네임을 쓰는지 궁금했을 겁니다. 이 글에서는 그 이유를 역사·문화·사회적 측면에서 알기 쉽게 풀어드리고,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실용적인 호칭 팁까지 담았습니다.


역사적 배경과 이름 구조의 이해

이름에 담긴 종교적·언어적 영향

태국의 정식 이름은 산스크리트어·팔리어에서 차용한 말투와 불교적 의미를 담는 경우가 많아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왕실과 귀족 문화에서 비롯된 장대한 어감의 이름이 일반인에게도 전파되면서, 공식적인 문서상 이름은 때때로 문학적이고 긴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성씨와 현대 행정의 도입

1913년 이후 태국 정부가 성씨 제도를 도입하면서 개인의 공식 이름과 성이 법적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결과 한 사람의 공식 이름은 기록과 예절을 위한 ‘포멀’한 역할을 하고, 일상적 소통에서는 더 간단하고 친근한 닉네임이 선호되었습니다.


실용성: 짧은 이름이 편한 이유

발음과 기억의 용이성

길고 복잡한 이름을 매번 부르는 것은 번거롭습니다. 짧은 닉네임은 발음하기 쉽고 기억에 잘 남아서 빠른 대화에 유리합니다. 특히 여러 나라 사람이 섞이는 관광지나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짧은 이름이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여 줍니다.

사회적 친밀감과 정체성

닉네임은 친밀함을 표현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 쓰이는 별명은 소속감과 애정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연구에 따르면 닉네임 사용은 사회적 유대감 형성에 기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와 일상적인 자리의 이름 사용 분리가 인간관계의 미묘한 선을 만들어 줍니다.


닉네임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바뀌나?

닉네임의 종류와 유래

닉네임은 매우 다양합니다. 음식(예: Moo, ‘돼지고기’), 동물(예: Bee, ‘벌’), 사물(예: Ball), 영어 단어(예: Bank), 숫자나 짧은 문자(예: One)처럼 단순하고 귀여운 형태가 많습니다. 부모가 태어날 때 즉흥적으로 붙이기도 하고, 외모나 성격에서 유래하기도 합니다.

이름 변경과 운세

일부 태국인들은 행운을 기대하며 이름을 바꾸기도 합니다. 불교 문화와 점성술적 전통이 결합되어 이름을 고쳐 복을 부른다는 믿음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 신념의 문제로,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외국인이 알아두면 좋은 호칭과 예절

핵심 정리Seafoam Card
1. 누구에게는 공식 이름을, 누구에게는 닉네임을 부르는 게 적절할까?

공식적인 상황(관청, 법적 문서, 포멀한 회의)에서는 본명을, 비공식적·친근한 상황에서는 닉네임을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상대가 자신을 소개할 때 어떤 이름을 먼저 말하는지 보고 따라가면 안전합니다.

2. 어떻게 물어볼까? 안전한 질문 방식

직접적으로 “무슨 이름을 불러도 될까요?”라고 묻는 대신, 먼저 자신을 소개하고 상대의 이름을 받아 적는 행동이 자연스럽습니다. 또는 “Khun + (이름)” 형태로 공손하게 불러본 뒤, 상대가 더 편한 이름을 알려주면 그걸 사용하세요. ‘Khun’은 존칭으로 영어의 ‘Mr./Ms.’에 해당하는 표현입니다.

명함과 소셜 미디어에서의 이름

태국의 명함에는 종종 긴 공식 이름과 함께 괄호나 별도로 닉네임이 기재됩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닉네임이 프로필 이름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메시지나 댓글에서는 닉네임을 사용해도 무방한 경우가 많습니다.


문화적 오해와 재미있는 사례

관광객이 오해하기 쉬운 점

서구권 문화에서는 공식 이름을 주로 쓰는 반면, 태국에서는 닉네임을 기본으로 삼아 ‘왜 공식 이름을 안 쓰지?’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닉네임을 사용하는 것은 무례함이 아니라 친밀함의 표시입니다.

재미있는 닉네임 예시

🤷‍♂️ 이건 몰랐죠? (⊙_⊙)?Sticky
1음식 기반: Cake, Ice, Potato
2물건/행동: Bank, Golf, Smile
3숫자나 영어 단어: Nine, One, New

요약: 태국 사람들이 긴 본명 대신 츠렌(닉네임)을 쓰는 이유

Summary: Why Thai People Use Tseren (Nicknames) Instead of Long Full Names
▲ Summary: Why Thai People Use Tseren (Nicknames) Instead of Long Full Names

요컨대, 태국에서 긴 공식 이름과 짧은 닉네임 체제가 공존하는 이유는 역사·언어적 배경, 사회적 실용성, 친밀감 표현이라는 세 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공식 이름은 신분과 문서상의 역할을 하고, 닉네임은 일상 대화의 편의성과 관계 형성에 유리합니다. 일부는 운세나 종교적 이유로 이름을 고치기도 하지만, 대체로 닉네임은 삶을 더 가볍고 친근하게 만드는 문화적 장치입니다.

현장에서의 팁을 한 줄로 정리하면: 먼저는 상대가 어떤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하는지 보고 따라하고, 공손하게 ‘Khun + 이름’을 써서 친밀함과 예의를 동시에 챙기세요. 이렇게 하면 태국 사람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 마치 길고 복잡한 요리를 한 입에 쏙 집어 먹는 것처럼요.

📚 참고 자료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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