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구연지
태국을 여행하거나 비즈니스로 만나는 자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누구를 어떻게 불러야 할까’입니다. 이름을 바로 부르는 것이 무례한지, 직함을 써야 하는지, 또는 어떤 존칭어를 써야 안전한지 궁금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은 태국어의 대표적인 존칭어인 쿤(คุณ, Khun)과 탄(ท่าน, Than)의 본질과 실제 사용 지침을 명확하게 정리합니다. 상황별 예시와 실전 팁을 통해 즉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쿤(Khun)은 언제 어떻게 쓰나요?
존댓말로서의 역할
쿤(คุณ)은 영어의 “Mr./Ms.”와 유사하게 모든 성별에 쓸 수 있는 기본적인 존칭입니다. 일반적으로 상대의 이름 앞에 붙여 사용하며, 친분이 적거나 처음 만나는 사람, 거래 상대, 고객 등에게 널리 쓰입니다. 한국어의 ‘님’과 기능이 겹치지만 사용 빈도와 범위가 더 넓습니다.
이름과 함께 쓸 때의 형태
표현은 보통 “쿤 + 이름” 형식입니다. 예: คุณสมชาย (Khun Somchai). 공식 문서나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성을 함께 쓰기도 하나, 일상에서는 주로 이름(특히 애칭)이 사용됩니다. 상대가 직함을 가지고 있으면 ‘쿤’ 대신 직함을 먼저 쓰는 편이 더 격식에 맞습니다.
비즈니스와 일상에서의 차이
직장에서 상사가 직원에게 말할 때도 쿤을 쓰는 경우가 있지만, 회사 문화에 따라서는 직함(예: ผู้จัดการ, phujakkan—매니저)을 더 선호합니다. 여행자라면 호텔·레스토랑·택시 등 일상 접점에서는 쿤을 붙이는 것이 안전한 기본 예절입니다.
탄(Than)의 쓰임과 경어 수준
공식적이고 격식을 차린 표현
탄(ท่าน)은 매우 공손하거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쓰이는 존칭입니다. 정치인, 고위 공직자, 연장자 또는 공식 연설문에서 상대를 높여 부를 때 사용되며, 영어의 “Your Excellency” 또는 “Sir/Madam”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무분별하게 쓰면 오히려 과장되거나 어색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문서와 연설에서의 사용
공문서, 보도자료, 의회나 공식 행사 연설에서 탄을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일부 관습에서는 높은 지위의 종교인이나 조직의 대표를 지칭할 때도 탄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탄은 사회적 계층과 맥락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탄과 쿤의 선택 기준
쉽게 기억하는 기준은 ‘친근함 vs. 공식성’입니다. 상대와 친밀하고 상황이 캐주얼하면 쿤을, 공식적이고 권위를 강조해야 하면 탄을 선택합니다. 다만 상대가 직접 원하는 호칭을 밝히면 그 규칙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상황별 실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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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Siam Lacq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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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구나 동년배에게 |
친구나 같은 또래는 보통 애칭(nickname)을 사용합니다. 태국에서는 애칭을 부르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며, 나이가 비슷하면 쿤 없이도 자연스럽습니다. 상대가 성인이라도 가까운 관계라면 이름이나 별명으로 부르는 것이 오히려 예의일 수 있습니다. |
| 2. 상사나 연장자에게 |
상사나 연장자에게는 쿤+이름 또는 직함+성/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공식적 맥락에서는 탄을 사용해 높이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공공기관이나 전통적인 조직에서는 탄 사용이 권장됩니다. |
자주 혼동하는 사례와 피해야 할 표현
이름만 부르는 경우의 위험
이름만 부르면 친밀한 사이가 아닌 상대에게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비즈니스 파트너나 연장자에게는 반드시 쿤이나 직함을 사용하세요. 상대가 먼저 ‘이름으로 불러도 된다’고 말하면 이름만 부르는 것이 허용됩니다.
직함 오용의 문제
잘못된 직함을 붙이면 신분을 오해시키거나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교수는 아잔(อาจารย์, Ajarn), 의사는 닥터(หมอ, Moo/Dr. 사용) 등 해당 직종에서 통용되는 호칭을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중한 마무리: 공손 조사와 음성 톤
태국어는 문장 끝에 공손 조사(ชาย/หญิง 대신에 사용되는 ขอบคุณ 표현은 아닙니다)를 붙이는 경향이 있으며, 남성은 ‘ครับ(krub)’ 여성은 ‘ค่ะ(ka)’를 덧붙여 예의를 더합니다. 말의 억양과 톤도 존중의 표현이므로 목소리 톤을 낮추고 차분하게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실전 예문과 번역: 바로 쓸 수 있는 표현
일상 대화 예문
예: “สวัสดีครับ คุณสมชาย” (싸왓디 크랍, Khun Somchai) — 안녕하십니까, 쿤 솜차이님. 비즈니스 첫 인사나 서비스 업장에서 기본으로 사용하기 좋은 문장입니다.
공식 상황 예문
예: “ขอขอบคุณท่านประธาน” (코콥쿤 탄 프라차안) —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공식 연설이나 감사 인사에서 탄을 사용하면 경의를 표하는 표현이 됩니다.
요약: 태국어 ‘쿤’과 ‘탄’ 사용법 핵심 정리

요약하면, 쿤(คุณ)은 모든 성별에 쓰이는 범용 존칭으로 일상과 비즈니스에서 안전한 선택입니다. 탄(ท่าน)은 공식적이고 권위를 강조할 때 쓰는 고도의 경어로서 공문, 연설, 고위 인사 대상에 적합합니다. 현지에서는 애칭이나 직함 사용이 빈번하므로 상대의 호칭 선호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전 팁: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쿤+성명 또는 직함을 쓰고, 상대가 친근함을 표하면 애칭으로 전환하세요. 공적 문서나 행사에서는 탄 사용을 고려하되, 과도한 사용은 피하세요. 또한 공손 조사(ครับ/ค่ะ)와 조화된 말투를 유지하면 태국어 호칭에서의 기본 예의를 갖출 수 있습니다.
📚 참고 자료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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