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팟파린
태국을 여행하거나 태국 요리를 자주 해 먹는 사람이라면 마트에서 바질을 고를 때 머리가 복잡해진 적이 있을 겁니다. 둘 다 “태국 바질”이라고 불리지만 쓰임과 향, 모양이 꽤 다릅니다. 이 글은 호라파(Thai sweet basil)와 카파오(Thai holy basil)를 빠르고 정확하게 구분하는 법, 요리에서의 교환 가능성, 재배·보관·구매 팁까지 실전 위주로 정리합니다. 전문가용 식물학 용어는 최소화하고, 실제로 장바구니 앞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씁니다.
식별법: 어떻게 빠르게 구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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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Mono G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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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잎과 모양으로 구분 |
호라파의 잎은 비교적 둥글고 끝이 둥근 편이며 광택이 납니다. 반면 카파오는 잎이 좀 더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줄기는 호라파가 연두색에서 약간 붉은빛을 띄기도 하고, 카파오는 줄기가 굵고 거칠며 자주색 또는 진한 녹색을 띨 수 있습니다. |
| 2. 향과 맛으로 구분 |
한 번 냄새를 맡으면 구분이 쉬운데, 호라파는 달콤한 향과 함께 아니스(감초)나 간혹 국화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카파오는 정향(클로브)과 후추 같은 매운 향이 강하고 약간의 쓴맛과 알싸한 끝맛이 남습니다. 생으로 씹어 보면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
식물학적·역사적 차이: 이름과 분류
간단히 말하면, 두 바질은 서로 다른 계통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호라파는 달고 향이 강한 오키숨 계열의 재배종에 가깝고, 카파오는 전통적으로 성스러운 식물로 불리는 종류(holy basil)와 연관이 있습니다. 식물학적 분류는 학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요리와 향미 관점에서는 위에서 말한 잎·향·맛의 차이가 더 실용적입니다.
태국에서는 각각의 용도가 오래전부터 구분되어 왔습니다. 카파오는 전통적으로 약용과 의식용으로도 사용된 기록이 있고, 호라파는 주로 요리의 향미 강화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요리에서의 역할: 어떤 요리에 어떤 바질을 쓰나
호라파를 쓰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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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 체크Co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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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그린 커리(gaeng keow wan)나 레드 커리 등 태국식 카레의 향미 보강. |
| 2볶음 요리의 고명 또는 토핑(향이 잘 살아있음). |
| 3생으로 넣는 샐러드나 면 요리에서 단맛과 향을 더할 때. |
카파오를 쓰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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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 준비! ✎(◡‿◡)Ti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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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팟 카파오(pad krapao)처럼 고기·해산물·채소를 매콤하게 볶아 올리는 요리에 핵심 재료. |
| 2짭짤하고 향이 강한 소스가 필요한 볶음 요리. |
| 3열을 가해도 향이 살아남아 단맛과 매운맛을 보완함. |
대체로 호라파는 향이 달고 부드러워 ‘마무리’용으로, 카파오는 향이 강하고 알싸해 ‘주재료의 맛을 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구매와 보관: 시장에서 어떻게 고르고 오래 쓰나
구매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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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정보Li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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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잎이 선명하고 시들지 않은 것, 줄기가 탄력 있는 것을 고르세요. |
| 2태국에서는 포장이나 라벨에 ‘bai horapha’ 또는 ‘bai krapao’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표기를 확인하세요. |
| 3향을 직접 맡아보고, 상한 냄새(썩는 냄새)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
보관 요령
짧은 기간이라면 줄기를 물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합니다. 장기 보관을 원하면, 살짝 데쳐서 냉동하거나 오일에 섞어 페스토 형태로 얼리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다만 향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므로 즉시 쓰는 것이 최상입니다.
재배·재생: 집에서 키울 때 알아둘 점
기본 관리
두 종류 모두 따뜻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합니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 규칙적인 물주기, 너무 추운 환경은 피하세요. 카파오는 비교적 스트레스에도 강하고, 호라파는 잎이 연약해 직사광선을 적절히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수확 시기와 방법
잎을 수확할 때는 윗부분부터 따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새싹이 나오면 계속 수확해도 무방하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이 따면 식물이 약해집니다. 꽃이 피면 잎의 향이 바뀌므로 필요하면 꽃을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안전 관련 주의사항
전통적으로 카파오는 약초로도 쓰여 왔고, 호라파도 소량의 약리성분을 함유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특정 성분이 체내 효소와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만약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임신·수유 중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반적인 요리량에서는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고농도로 섭취하는 보충제 형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전 팁: 요리할 때 흔히 하는 실수와 해결법
생바질을 열에 너무 오래 노출하지 마라
호라파는 향이 섬세해서 오래 가열하면 향이 사라집니다. 가능하면 요리 마지막에 넣거나 고명으로 사용하세요. 반면 카파오는 열을 가해도 향이 비교적 유지되므로 볶음 요리에 먼저 넣어도 무방합니다.
대체 사용 시의 감안점
레시피에 카파오가 필요한데 없을 때는 매운 향을 보완할 다른 허브나 향신료(예: 약간의 정향 가루나 후추)를 소량 추가하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호라파가 필요할 때 카파오로 대체하면 향이 더 강해져 요리 균형이 깨질 수 있으니 양을 줄여 사용하세요.
호라파 vs 카파오: 요약과 실전 팁

정리하면, 호라파는 달콤하고 향긋한 향이 특징인 ‘그린 커리 계열’에 적합한 바질이며, 카파오는 매콤하고 알싸한 향으로 볶음 요리 특히 팟 카파오 같은 요리에 핵심인 바질입니다. 시장에서는 잎 모양·줄기 색·향으로 빠르게 구분할 수 있고, 요리에 따라 대체 시 향의 강도와 가열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장점과 단점을 솔직히 말하면, 호라파는 향이 부드럽고 요리의 풍미를 부드럽게 해주지만 열에 약하고 쉽게 시듭니다. 카파오는 향이 강해 요리에 힘을 주지만 생으로 먹기에는 다소 거칠게 느껴질 수 있고, 모든 요리에 어울리진 않습니다. 실제 사용에서는 요리 목적에 따라 둘을 구분해 쓰는 것이 가장 실용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빠른 체크리스트:
- 잎 둥글고 달콤하면: 호라파.
- 잎 뾰족하고 향이 매콤하면: 카파오.
- 커리·생요리에는 호라파, 볶음·강한 향에는 카파오 우선.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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